신간안내

플랫폼 제국의 미래

밥 먹여주는 인문학
스콧 갤러웨이 지음 / 비즈니스북스 펴냄
448면 / 1만 8천 원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이 4개 기업은 글로벌 시가총액 1~4위를 다투는 초일류 기술기업이라는 것 외에도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구글링하다’라는 말이 일반 동사처럼 쓰일 만큼 우리는 구글로 길을 찾고, 온갖 검색을 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기업은 애플이다. 전 세계 페이스북의 가입자는 무려 20억 명이 넘는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을 얻는다. 아마존은 국가를 초월하는 혁신적인 배송 시스템으로 미국에서만 소비 지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그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 기업은 어떻게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고 우리의 삶 속으로 이토록 깊숙이 침투할 수 있었을까? 그간 이들 기업과 그 창업자들의 스토리를 개별적으로 다룬 책들은 많이 있었다. 대부분이 창업자를 창조와 혁신의 아이콘으로 묘사하거나 글로벌 기업들의 독특한 기업문화를 칭송하는 내용들이었다.
그러나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현재 영미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식인인 저자는 이 회사들이 퍼트리는 신화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본질적인 질문들을 제기한다. 그는 이 책에서 4개 기업을 하나로 묶어 ‘The Four’라고 칭하며 이들이 어떻게 기존 회사들을 무너뜨리고, 시장의 룰을 파괴하고, 불공정한 행위로 세력을 확장하며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는지 면밀하게 살펴본다. 나아가 이 4개 기업의 미래와 이들에게 도전장을 던질 5번째 주인공이 될 기업은 어디일지 예측한다.

밥 먹여주는 인문학

플랫폼 제국의 미래
이호건 지음 / 아템포 펴냄
268면 / 1만 4천500원
이 책은 유명한 철학자들의 생각을 통해 오늘날의 현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문학 안내서다. 저자는 인문학이 결코 멀고 높은 곳에 있는 고상한 사람들의 생각이나 소유물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고 살아가듯 우리의 삶 속에 녹아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 책은 인문학이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학문이 아니라 일상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현실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과 함께 올바른 삶의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저자는 글마다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풍부한 사례를 들어 인문학에 대한 배경 지식이 전혀 없어도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게 썼다. 철학자나 문인들이 쓴 원문에 충실하기보다는 이들의 사상을 잘 이해하고 현재의 삶과 현실 적용성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음식에 비하면 원재료를 그대로 먹는 ‘생식’이 아닌,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퓨전식’ 요리에 가깝다.
특히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생, 감정, 관계, 혁신, 생각 등 5가지의 주제를 바탕으로 35개의 키워드로 일상에서 마주치는 질문들을 던진다. ‘운명은 정해진 것일까’, ‘우리는 왜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것일까’라는 인생의 화두부터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다면’, ‘약점은 숨겨야 할까, 드러내야 할까’와 같은 인간관계에서의 소소한 질문까지 재밌고 알차게 다루고 있다. 고전뿐 아니라 현대 문학 작품과 대중가요를 인용하고, 철학 용어를 말하면서도 엄친아, 혼밥혼술 등 최근 유행하는 용어의 배경으로 현대인의 심리 문제를 포착하는 등 오늘을 살고 있는 이들을 위한 종횡무진 인문학 실용 가이드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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