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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드림교육 : 지식인(知識人)이 아닌, 지성인(知性人)이 되는 경제교육-전북은행 편

똑똑 드림교육 : 지식인(知識人)이 아닌, 지성인(知性人)이 되는 경제교육-전북은행 편
<정 동 주-전북은행 CS사업팀 계장>
오늘날 수많은 금융회사들은 저금리의 기조에서도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경제교육을 제공한다. 금융회사들의 이러한 지성인으로의 행보는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경제교육 표준 매뉴얼이 존재하지 않아 금융회사별로 추구하는 가치관에 따라 제공되는 교육이 다르고, 교육 콘텐츠 또한 공급자의 시각에서 제작되면서 수강생들의 실생활과 동떨어진 경우가 발생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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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를 접할 기회가 적은 우리 사회

    “엄마, 이렇게 많은 돈이 어떻게 통장으로 들어가?”
    같이 근무하는 차장님의 쌍둥이 큰딸 미주가 엄마에게 진지하게 던진 질문이다. 어린아이의 순수함이 기특해 큰소리로 웃고 말았지만, 나 또한 같은 의문을 가졌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그리고는 그 의문을 언제쯤 해결했고, 무엇으로 해결했는지 더듬어 봤지만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마 그 질문은 중학생이 다 돼서야 책속에서 설명하는 대로 외우다보니 알게 됐으리라.
    신용불량자가 경제활동 인구의 5%에 달하면서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불안요인으로 부각된바 있다. 대부업 등 은행연합회에 등록되지 않은 사금융 대출자까지 포함하면 신용불량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연 이들 중 어떨 때 신용불량자가 되고, 신용불량자가 되면 어떤 불이익을 받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최근에는 비싼 대학 등록금 때문에 대출을 받고 카드를 발급받거나, 무분별한 소비와 지출로 신용불량자가 돼버리는 청년층도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사회의 불안요인이 되어가는 그들과 그들을 그렇게 키운 부모만을 탓해야 할까? 우리나라 수험생들은 11개의 사회탐구 과목 중 두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치르는데 2012년도 경제과목의 응시 비율은 단 11%, 경제지리 8%다. 우리 청소년들이 경제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갈 수 있는 기회는 극히 적다. 여기에서부터 문제는 시작된다.

  • 전북은행 금융교육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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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산의 일각이 아닌, 진짜 경제를 보여주는 교육

    동행으로 금융교육을 신청하는 기관은 참으로 다양하다.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와 다문화가정 자녀들, 저소득층 자녀를 후원하는 청소년 수련원, 높은 경쟁률을 뚫고 등록하는 영재교육원 등이다. 기관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경제교육에 내어주는 시간은 최대 네 시간 뿐. 이런 상황에서 제일 필요한 것은 수강생들의 ‘Needs’를 찾는 것이다. ‘경제’라는 이 두 글자 아래에는 어마어마한 빙산이 숨어 있다. 짧은 시간이라고 해서 아이들에게 보이는 빙산의 일각을 설명해주기 보다는 그 속에 있는 진짜 빙산조각을 쪼개어 만져보고 맛보게 해주고 싶다. 보통 초등학생들에게 합리적인 용돈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할 때 이론은 20분, 나머지는 용돈게임을 활용한다. 보드게임을 통해 아이들은 부자가 되기도 하고 파산을 직접 경험 하기도 한다. 또 게임 안에는 저축과 대출의 개념까지 포함돼 있어 아이들이 더욱 쉽게 금융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고등학생들 역시 이론은 20분~30분, 나머지는 경제이슈들을 다루면서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손을 들지 않아도 좋고 앉아서 이야기해도 좋다. 형식 없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색해하지만 점점 동화돼 한마디씩 의견을 이야기하다 보면 아이들의 생각과 의견에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은 금융경제교육보다 금융권 취업에 대한 강의를 원한다. 취업 관련 교육을 마치면서 하는 이야기가 있다. 여러분이 취업을 위해 경제정책 몇 가지를 외우는 것과 평소에 경제신문을 읽으며 생각을 정립해 오는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그 말을 꺼내놓고도 미안한 마음이 있다. 내가 처음 경제신문을 읽었을 때 그것을 완전히 이해하기까지는 일주일이 넘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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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꼼꼼한 경제교육이 필요하다

    현재 정확한 금융지식과 올바른 소비습관 없이 사회에 노출되는 청소년들은 비싼 등록금과 청년취업난으로 신용불량자의 수렁에 빠질 위험이 다분하다. 게다가 하루가 다르게 수많은 금융상품은 쏟아져 나오는데 불안한 경제 환경을 감안해 만들어진 상품들인지라 높은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 모르는 사람은 그만큼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제는 무방비 상태로 청소년들을 사회로 내보내서는 안 된다. 최근 국회 교육위원장이 금융교육지원법을 발의했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교육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관계 법령 강화와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 및 상담서비스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행 또한 금융교육 관련 온·오프라인 이벤트(공모전·특별강연)를 통해 금융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과 도민을 위한 금융교육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식인이 되기는 쉽다. 하지만 지성인이 되기는 어렵다. 복잡한 경제 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된 우리 청소년들을 위해 이제 어른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지성인의 실천정신을 발휘할 때다. 사랑받는 사람이 사랑할 줄도 안다 했다. 우리의 관심과 사랑이 청소년들에게 향했을 때, 그들도 지성인으로 자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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